홍준표 “中 시진핑, 김정은 대만전쟁 지렛대 활용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9.06 11:51
수정 : 2025.09.06 11:50기사원문
양안 충돌, 한반도 전장화 가능성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해야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환대와 관련해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서 북한을 전략적 카드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김정은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푸틴으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는 계기가 됐다”며 “시진핑은 이를 토대로 김정은을 2027년 대만 무력 통일 구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을 신속 대응 전력으로 투입할 수 있지만, 시진핑은 북한을 통해 이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김정은 방중이 국빈급 예우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전 시장은 “시진핑에게 김정은은 더 이상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대륙 통일을 위한 핵심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양안(中-대만) 충돌은 한반도에서의 남북 충돌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비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주한미군 유연화 전략은 한반도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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