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사퇴…"성 비위 사건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5.09.07 11:38
수정 : 2025.09.07 15:04기사원문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 안겨, 마땅히 책임"
[파이낸셜뉴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강미정 전 대변인 탈당 사태를 부른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지겠다며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조 원장과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 중앙당 사무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며 "당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미정씨의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원장에게도, 그리고 조국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입장문과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성 비위 사건의 로펌 선정 및 괴롭힘 사건의 외부 농법인의 재조사,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 구성 등 피해자들의 요청 수용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다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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