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유럽 공략 가속도... 첫 유럽대표사무소 오픈
파이낸셜뉴스
2025.09.08 08:51
수정 : 2025.09.08 14:45기사원문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유럽 최초의 유럽대표사무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 및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사무소 설립은 유럽 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라며 "현지 기업과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2년에는 콜롬비아에 사상 처음으로 함대함 유도무기 '해상'을 수출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도무기 완제품 해외 수출 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독일에 첫 유럽대표사무소를 개소하며 주요 대륙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유럽대표사무소 개소로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협력과 방위산업 분야의 상호 발전이라는 한단계 진일보한 협력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방위비 확대를 추진하며 방산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회원국 저리 대출 등 '방산 블록화'가 K-방산의 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렇듯 유럽의 급변하는 방산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된 파트너십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해외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유럽 현지거점 확보를 계기로, 유도무기부터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등 전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양자, 우주 등 첨단영역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한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굳은 믿음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노력이 유럽과 중동, 아시아, 남미, 미국 등 주요 거점 마련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졌다"며 "수출을 넘어 해외협력을 통한 미래성장의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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