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오봉저수지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긴급 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09.08 09:15
수정 : 2025.09.08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부족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 용수 공급을 위한 긴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봉저수지 농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라 지난 1일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와 긴급 대책을 협의하고 수혜지역 이·통장, 수리시설 감시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일 긴급 농업용수 공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담산동은 어단천에서 담산보간선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최근에는 장현저수지에서 구정면 여찬리와 내곡동 일원에 추가 용수를 확보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산동(남대천)에는 간이양수기 5대를, 안반데기에는 임시 취수보와 간이양수기 4대를 설치해 인근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송정동, 초당동 일원은 개인별 관정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두산보에서 수중 모터를 설치해 물을 끌어올려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강릉시는 벼 조기 수확을 독려하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벼 조기 수확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난 1일부터 강릉농협과 사천농협에서 자체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농수로 말단 구역까지 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급수 조절을 부탁드린다”며 “개인 양수기 설치 등으로 가뭄 극복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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