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상하이·런던 순방...관광·투자·디자인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9.08 09:39   수정 : 2025.09.08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형준 시장이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을 순방한다.

이번 순방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 시장은 8일 상하이에서 상하이 시장과 면담하고, 두 도시 간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다.

경제·문화·관광·교육·해양 등 기존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실버 경제 등 신산업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또 트립닷컴그룹을 방문, 관광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기업인 티오비, 티오비 투자기업인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와 3자 간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는다. 세포의 먹이인 ‘배지’는 항체와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육류를 대체하는 배양육시장에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원료다.

티오비는 부산에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고, 현재 기장에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배지 국산화와 함께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9일 런던으로 이동, 10일에는 명지 국제신도시에 캠퍼스를 건립할 영국 로얄러셀스쿨을 찾아 부산 제1호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같은 날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에 참석하고,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지정 수락 연설에서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린다.


시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난 2월 세계디자인수도 신청서를 냈다. 중국 항저우와 경쟁을 거쳐, 도시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의 정책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7월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부산의 혁신 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중추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주요 도시와 실질적 교류협력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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