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집중"...LS일렉트릭, 현지 전력 전시회 잇따라 참가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3:56   수정 : 2025.09.08 15:23기사원문
차세대 ESS 플랫폼 등 경쟁력 선봬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오는 9~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알이플러스) 2025’와 13~15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 ‘NECA(네카) 2025’에 잇따라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RE+ 2025 전시회에서는 20부스(186㎡)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 △초고압 변압기 △직류(DC) 솔루션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제어 속도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키는 게 특징이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해 필요한 용량에 맞춰 ‘블록’을 쌓듯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NECA 2025에서는 16부스(149㎡) 규모 전시공간에 데이터센터향 중·저압 교류(AC)·DC 전력기기 △국내 최초 UL 인증 배전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현지 전력, 전기공사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맞춤형 하이엔드 전력기기 전 라인업을 전면 배치한다. 특히 DC 전력 솔루션 제품이 데이터센터 사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 집중력을 높이는 이유는 미국 ESS 시장은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신규 전력망 투자 등이 맞물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미국 ESS 시장 규모가 지난 2024년 1067억달러(약 148조원)에서 오는 2032년 2635억달러(약 367조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솔루션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배전기기 사업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금액만 약 4000억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제품 앞세워 미국 시장을 교두보 삼아 세계 스마트 전력시장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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