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0원→8,000원"...'극한 가뭄' 강릉 시민에 온천 특별 할인 나선 리조트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0:06   수정 : 2025.09.08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극한 가뭄으로 강원도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양양의 한 리조트에서 시민들을 위해 온천 특별 할인에 나서 화제다.

최근 양양 한 리조트는 홈페이지에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란 제목의 안내문을 띄웠다.

이 리조트는 "강릉 지역 물 부족 사태로 불편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 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천 사우나 정상 요금은 4만4000원이지만 강릉 시민에게는 특별 할인된 8000원만 받기로 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강릉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리조트는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며 할인 시기에 대해 "재난 상황 종료 시까지"라고 전했다.

리조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도 안내문을 올렸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강릉 시민을 위한 특가 너무 멋지다",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강릉시는 지역 식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시간제·격일제 급수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7%로 제한 급수를 목전에 뒀다.

이에 앞서 일부 대단지 아파트 등에 제한 급수를 실시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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