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우리 노동부' 돼야…일터·일할 권리 보장에 집중 가능한 환경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0:00   수정 : 2025.09.08 11:29기사원문
'우리 노동부 프로젝트' 가동
지방고용노동관서 직원과 소통
노동존중·전문성·효율성 강조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우리 노동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노동부 직원들과 만나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우리 노동부'는 노동조합조차 만들 수 없는 수많은 비임금 노동자, 일하는 사람들이 당한 어려운 일, 억울한 일을 노동부 직원들이 내 일처럼 해결할 때 만들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의 일터에서 권리,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줄이고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지방고용노동관서 직원 150명과 만나 '우리 노동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며 이처럼 소통했다.

'우리 노동부 프로젝트'는 노동부가 부처의 친근함·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계획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소통 행사는 김 장관의 의사에 따라 추진됐다. 중대재해 감축, 개정 노조법 등 무게감 있는 부처 과제를 앞두고 현장 실무자들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김 장관은 '우리 노동부'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동 가치 존중 △노동부 직원 전문성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플랫폼노동자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5인 미만 사업장 쪼개기' 등 관행에 대한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 및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노동부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전문인증제 도입도 추진한다. 전문 교육 제공, 승진 반영 등을 통해 직원들에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를 행정업무에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반복·관행적 업무, 서류 작업 등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대신 현장 직원들이 실질적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중대재해 등의 사안에 더 적합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늘려 노동과 일자리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이 공유되고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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