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해안가 저지대 침수 조심”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1:15
수정 : 2025.09.08 11:04기사원문
해양조사원, 예보 정확성 향상 위해 침수조사 시행
[파이낸셜뉴스] 연중 평소보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인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이 다가오며 해안가 저지대 지역의 침수사고를 주의해야 한다는 정부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다가오는 백중사리 기간인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경남 창원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해안 침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침수조사는 해당 고조 정보의 예보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한다.
조사 대상은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인 창원 마산과 울산, 신규 서비스 지역인 인천 영흥도, 경남 사천 삼천포, 부산 신항 등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조사원은 각 현장에서 드론을 비롯한 최신장비를 활용해 해안가 중요 시설물의 지반 높이를 측량하고 고조 시 침수 범위를 조사해 고조 정보 기준이 적절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백중사리 기간에는 인천시와 창원 마산 등 5개 지역에 ‘주의’ 단계가, 제주도 서귀포와 강원도 횡성군 등 13개 지역이 ‘관심’ 단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관심 단계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는 없으나 만조 상황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단계며, 주의는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발령된다.조사원 해양관측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연안 침수 피해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백중사리 기간에는 조사원 홈페이지 내 실시간 고조 정보 웹페이지를 미리 확인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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