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조지아주 구금 300명 귀국에 맞손..전세기 띄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6:47
수정 : 2025.09.08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미국 조지아주(州) 소재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우리 국민 300명의 귀국을 위해 이르면 9일 전세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8일 "현재 외교부,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세기 출발이 가능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구금자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고, 미국 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국민을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로 출국해 미국과의 소통을 담당하며, 우리 국민의 무사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정부의 귀국 계획을 감안하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르면 9일 현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이민당국은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 당국은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고 있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해 인근 구금 시설로 이송했다. 이 중 한국 국적자는 300여 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과 설비 협력사 직원 250여 명 등으로 파악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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