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연금 공모펀드 1조원 늘었다… “자금 유입 1위”
파이낸셜뉴스
2025.09.09 09:51
수정 : 2025.09.09 10:12기사원문
9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1216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 공모펀드(개인연금, 퇴직연금 공모펀드 합산 기준) 수탁고는 총 6조3741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조347억원이 순증했다. 이는 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단일 상품의 일회성 유입이 아닌, 다양한 전략의 펀드 라인업이 고르게 성과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채권형·자산배분형·글로벌주식형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29일 신규 출시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펀드'다. 해당 펀드는 설정 첫날에만 216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고, 8일 종가 기준 설정액이 236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연금 클래스에만 약 700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자금의 30%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테마형 전략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핀테크 △이커머스 등 6대 혁신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사업부 상무는 “연금 투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운용력이 중요하다”며 “당사의 연금 공모펀드는 고객 중심의 상품 제공과 운용 성과를 통해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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