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지방행정 발전 논의...행안부, 도쿄서 총무성과 교류회의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3:06
수정 : 2025.09.09 13:06기사원문
김민재 차관, 무라카미 총무대신 예방...지방소멸 재정불균형 해소 등 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이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지방소멸 대응, 지방재정 불균형 해소 등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정부 간 교류 회의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9일 김민재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의 총무성을 방문해 '제25회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국의 공통 과제인 지방소멸 대응, 지방재정, 지역정보화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첫 번째 의제인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 인구정책'에서는 한국이 생활인구 특성 분석과 활성화 방안을, 일본이 관계 인구와 고향 주민등록제도를 각각 발표한다.
두 번째 의제인 '지방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방재정 발전방안'에서는 한국이 지방소비세 및 지역 상생발전 기금을, 일본이 지방재정계획과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 의제인 '지방자치단체 정보시스템 표준화'에서는 인공지능(AI) 정부 시대를 맞아 한국의 '차세대 지방행정시스템'과 일본의 '행정디지털시스템(DX)'에 대한 사례 발표와 논의가 이뤄진다.
김 차관은 오는 10일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대신을 예방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지방행정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관은 "일본의 마을·사람·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지방창생정책은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나 지역일자리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향후 국내 실정에 맞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지방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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