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요 사업 책임자 임명.. 대대적 조직 정비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6:30
수정 : 2025.09.09 16:30기사원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8일(현지시간) 주요 사업 책임자를 임명하고 대대적 조직 정비에 나섰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케보르크 케치치안을 임명했다. NXP 반도체 및 퀄컴 출신의 케치치안은 최근까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에서 엔비니어링 부사장을 지냈다.
PC 칩 사업부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로는 내부 인사인 짐 존슨을 임명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운영 책임자인 나가 찬드라세카란에게는 파운드리 서비스도 맡겼다.
또 새로 신설한 중앙 엔지니어링 그룹 부사장에는 지난 6월 영입한 스리니바산 아이옌가르를 임명했다. 이 조직은 인텔 내부에서 흩어져 있던 여러 기술 및 개발 조직을 한 곳에 모아 핵심 기술을 통합적으로 관리·개발하는 조직이다.
이런 가운데 제품 총괄 책임자인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홀트하우스는 30년 넘게 인텔에서 근무하며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팻 겔싱어 전 CEO 퇴진 후에는 임시 공동 CEO 역할을 맡기도 했다. 홀트하우스는 앞으로 수개월간 전략 고문으로 남아 원활한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립부 탄 인텔 CEO는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는 인텔에서 근무하는 동안 주요 사업 부문을 혁신하고 성과 중심의 팀을 이끌며 고객 만족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그녀의 리더십은 인텔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으며 수많은 동료들에게 영감을 줬다. 인텔을 위해 헌신해온 홀타우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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