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카타르 공습 6명 사망에도 지도부 생존

파이낸셜뉴스       2025.09.10 08:15   수정 : 2025.09.10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 6명이 사망했으나 협상팀은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공습 당시 하마스 협상단이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놓고 검토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카타르 보안군 관계자가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으나 하마스의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타르는 이번 공습이 비겁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목격자들은 도하 북부 카타라 지역에서 여덟 차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증언했다.

카타르 당국은 하마스 정치국이 위치한 주거 건물이 공습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미국의 중동 지역에서 중요한 군사 기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하마스의 정치국 활동을 허용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 중재역을 맡아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지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했던 주동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정당하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예루살렘의 버스 정류장에서 이스라엘인 6명이 팔레스타인 괴한 2명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과 가자지구에서 병사 4명이 공격으로 숨진 것을 언급하면서 보복으로 공격할 준비가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와 보안국 신베트는 이번 공습을 감행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에 도하 공습 표적에 하마스 협상 대표 할릴 알하야와 서안지구에서 망명 중인 자헤르 자바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하야의 아들 휴맘과 하야의 사무소 관리인 지하드 라바드 등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구체적인 설명없이 “이번 공습을 비판하면서도 협상 대표에 대한 암살하려던 적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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