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부정거래 혐의로 15일 경찰 포토라인
파이낸셜뉴스
2025.09.10 09:07
수정 : 2025.09.10 09:07기사원문
경찰, 한국거래소·하이브 본사 자료확보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오는 15일 소환해 조사한다. 방 의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 의장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측근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사모펀드는 상장 직후 지분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차익의 일부를 받아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 7월에는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해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 분석을 마쳤다. 금융당국도 방 의장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방 의장 측은 "투자자 기망은 없었고, 차익 배분 조건도 투자자 제안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 의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향후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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