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날아올랐다...역대 최고가 3314.53 마감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5:47
수정 : 2025.09.10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세제 개편안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동안만 합산 2조5000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8p(1.67%) 오른 3314.5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17억원, 1조585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하루 만에 2조5342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증권(3.59%), 금융(2.83%), 건설(2.74%) 등이 크게 상승했고 제약(-0.24%), 섬유의류(-0.18%), 화학(-0.16%)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5.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현대차(0.68%), KB금융(6.82%) 등이 크게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0.58%)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호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직접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책 기대감이 급격히 몰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밝힌다는 보도에 증권, 지주 등 업종의 반등이 지속됐다"며 "글로벌 AI기업인 브로드컴, 오라클, TSMC 등이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낸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밝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18p(0.99%) 오른 833.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오른 828.4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42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원, 5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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