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줄어든다"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상승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1:00   수정 : 2025.09.11 11:00기사원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6.3p 상승
공급 위축 우려에 수도권, 지방 모두 올라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전월比 3.5%p↑



[파이낸셜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3p 상승한 82.0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0.1p 하락했으나 상승 전환된 것이다.

주산연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축 선호가 지속되고 있고, 노란봉투법 통과 등 신규 공급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우려되며 입주 전망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76.1에서 91.0으로 14.9p 상승했다. 광역시는 80.2에서 81.9로 1.7p, 도 지역은 72.2에서 78.7로 6.5p 각각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76.3에서 102.7로 26.4p, 인천은 70.3에서 82.1로 11.8p, 경기도는 81.8에서 88.2로 6.4p가 각각 상승했다.

대출 규제 이후 주택 거래량이 줄었으나,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등 주택 수요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광역시 중 울산(78.5→91.6), 광주(78.5→85.7), 대구(80.0→85.7), 세종(75.0→81.8)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부산(77.7→61.1)과 대전(91.6→85.7)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 지역은 충남(70.0→91.6), 제주(75.0→85.7), 충북(66.6→75.0), 경남(75.0→83.3), 전북(72.7→80.0), 전남(66.6→71.4)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강원(70.0→62.5), 경북(81.8→80.0) 지역은 하락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7월 대비 3.5%p 상승했다. 수도권은 83.4%에서 82.0%로 1.4%p 하락했다. 반면 5대광역시는 60.8%에서 64.9%로 4.1%p, 기타지역은 58.8%에서 63.8%으로 5.0%p 각각 상승했다.

서울(89.1%→86.8%)과 인천·경기권(80.6%→79.6%)은 모두 하락했다. 이는 고가주택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대출 규제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권(40.0%→60.0%), 대전·충청권(64.2%→68.7%), 광주·전라권(53.6%→57.7%), 제주권(72.6%→75.5%), 대구·부산·경상권(61.0%→63.3%) 등 모든 권역에서 입주율이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4.6%) △잔금대출 미확보(30.8%) △세입자 미확보(23.1%) △분양권 매도 지연(5.8%) 등이 꼽혔다. 이중 세입자 미확보(17.3%→23.1%), 기존주택 매각 지연(32.7%→34.6%) 등의 거래 위축 요인은 상승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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