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소버린AI, 보안과 통제력 필요...한국은 'AI 1강'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3:56   수정 : 2025.09.11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모든 정부가 데이터·디지털 주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도 '전략적 디지털 주권'을 추진하고 있고, 이 과정에 보안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통제력이 필수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0순위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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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크라츠 AWS 공공부문 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퍼블릭데이' 컨퍼런스에서 한국 정부의 '소버린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데이터와 AI 활용에 있어서 '소버린 AI'가 전 세계적 트렌드인 만큼 보안에 강점이 있는 AWS도 그 부분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츠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부상하면서 정부는 이제 시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과시가 아닌 시민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AWS는 한국의 AX(AI 전환)을 위해 가장 포괄적인 AI 러신머닝 플랜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클라우드나 거대언어모델(LLM)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AWS는 정부나 스타트업에게 가장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또 가장 오래된 클라우드 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정보 보호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선 "한국은 현재 세계 3대 AI 강국을 목표로 잡았지만 향후 특정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한국이 AI 전환에 접근하는 방식은 아주 정교하고, 국익에 부합하는 AI를 지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에 파트너가 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업스테이지는 AWS의 머신러닝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 모델을 공공 분야를 포함한 금융·의료·법률·교육·정부 부문 수백 개 조직에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뤼튼은 한국어 맥락 이해에 최적화된 대화형 AI를 바탕으로 현지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AWS 인프라를 통해 여러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WS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AWS는 이날 헬스케어 솔루션인 'AWS 헬스오믹스(HealthOmics)의 프라이빗 워크플로를 서울 리전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의 의료 및 생명과학 고객은 완전관리형 생물정보학 워크플로에 접근할 수 있다. 고객은 인프라 관리가 아닌 과학적 발견에 집중할 수 있어 연구, 신약 개발, 농업 과학 프로젝트의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AWS 측 설명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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