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시계 4억8000만원..서울옥션 89억원 규모 경매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4:04   수정 : 2025.09.11 14:04기사원문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센터



[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제186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총 108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9억원 규모다. 특히 럭셔리 품목 특별 섹션을 신설해 영화 '대부' 한정판 시계 등 고가 주얼리, 아티스트 협업 작품을 소개한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제이콥앤코 시계 두 점이다. 영화 '대부'를 모티프로 한 '오페라 갓파더(Opera Godfather)'는 88점 한정판으로, 주인공 ‘비토 꼴레오네’ 피규어와 영화 OST를 연주하는 오르골 장치를 담았다. 추정가는 4억8000만~7억원이다.

또 다른 작품 '카지노 투르비용(Casino Tourbillon)'은 전 세계 101점 한정으로 제작돼, 케이스 안에 실제 룰렛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미니어처 게임 보드를 구현했다.

8.88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 반지도 출품된다. 황금빛 광채와 세밀한 세공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동양에서 행운과 번영을 뜻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았다.

현대미술과 패션 협업 작품도 포함됐다. 이불과 우국원이 디올과 협업한 레이디 디올(Lady Dior) 백이 각각 경매에 오른다. 이불의 작품은 2017년 전 세계 150개 한정판으로, 플렉시글라스 미러 조각을 활용해 ‘거울을 통한 반영’을 구현했다.
우국원의 협업 백은 가족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비즈와 자수로 원화의 질감을 재현했다. 추정가는 1500만~2500만원에 매겨졌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특별 섹션 럭셔리 품목의 낮은 추정가 총액은 13억원으로, 서울옥션 경매 사상 최대 규모”라며 “예술적 가치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컬렉션 문화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