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취임 100일…與 "새로운 희망" vs 野 "민주당 공화국"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4:04   수정 : 2025.09.11 14:07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주당 "모두의 대통령, 대한민국 정상화 완수"
국민의힘 "삼권 아닌 삼통분립" 주장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100일은 회복을 위한 100일이자,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서 "국민주권정부는 내란으로 심화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추경을 편성하여 민생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어붙은 내수경기에 온기가 돌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등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희망적"이라면서 "또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신뢰와 실익을 동시에 쌓아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격은 한층 높아지고 있고, 내란으로 상처 입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지역 타운홀 미팅을 통해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국민주권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도 코스피는 3200선을 회복했고, 취임 100일을 앞둔 10일에는 무려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국민과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민생 안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부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완수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 늘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그 어떤 대답도 국민은 듣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헌법 제1조1항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을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드는 시간이었다. 회복의 100일이 아니라 파괴의 100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지금 보이는 현상은 삼권분립이 아닌 삼통분립"이라며 "지금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 있다는 말이 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을 당 대표가 뒤집고, 당 대표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반경제·반자유·반민생·반민주 정권이다. 진짜 성장·미래 성장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그대로 반사하는 정권으로 규정하겠다"면서 "상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으로 기업들이 숨쉴 수 없는 나라를 만들고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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