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차 추경 의결…2028 세계디자인수도 홍보비 등 삭감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7:10
수정 : 2025.09.11 1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지난 10일 오후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에서 진행됐다. 심사 결과, 부산시의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홍보비 1억원 등이 삭감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시의회 예결특위에 따르면 시가 요구한 올해 3차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기정예산 대비 6.2%(1조 883억원) 증가한 18조 6989억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반면 일반회계 세출 부문은 불필요하다 판단된 사업 항목들이 삭감 처리됐으며 차감 잔액은 예비비로 조정됐다. 구체적으로 부산 희망고용유지 지원사업비 4억 2000만원, 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비 1억 6800만원, 2028 부산 WDC 홍보비 1억원,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비 1200만원 등이다.
다만 시 특별회계와 2025년도 3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시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상진 예결위원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여러분의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 등에 초점을 두고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며 “추경액이 속도감 있게 집행돼 그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시와 기관들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 일부 사업은 시급성과 타당성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앞으로는 예산 편성 단계부터 충분한 검토와 소통을 거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에서 의결한 이번 2025년도 3회 추경안과 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331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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