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취임 100일', 웃은 사람 따로 있었다…이재용 주식 재산, 18조 첫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9:53   수정 : 2025.09.12 10:30기사원문
11일 종가 기준 18조5157억원…4월 6일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27% 상승
故이건희 회장에 상속 받고 18조원 돌파 처음…20조원 되려면 삼전 9만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던 지난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 이재명 출범 후 삼성전자 주가가 27%(1조5196억원) 상승한 영향이 컸다.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총 7개의 주식 종목의 가치는 총 18조5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전했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6월 4일 당시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4조2852억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100일 만에 29.6% 늘어난 셈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재산 상속안이 확정 발표된 지난 2021년 4월 30일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5조6167억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증가한 데는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 상승의 영향이 컸다. 지난 11일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만 보면 7조1502억원이었다. 5조6305억원이던 지난 6월 4일보다 1조5196억원(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평가액 역시 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1조원 넘게 늘어났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2716억원이었고 하루 전 11일에는 3조3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 상승률은 47.9%였고 삼성생명의 보통주 1주당 주가는 10만8800원에서 16만900원으로 올랐다.


100일 새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5조3462억원에서 6조3186억원으로 늘었고 18.2%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SDS도 9453억원에서 1조1639억 원으로 23.1%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향후 20조원대까지 높아지려면 지금보다 10% 이상 주식 평가액이 상승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9만원 내외, 삼성물산 20만원 내외,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17만원 내외를 동시에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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