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전천 우·오수 분리벽 설치...성지곡 계곡물 동천 유입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9:23
수정 : 2025.09.12 09: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전천 복개 하천 내 빗물·오수 분리벽 설치를 마쳐 성지곡 수원지의 맑은 계곡물이 하루 평균 약 7000t(연간 약 255만t) 동천으로 직접 유입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 광무교에 이르는 1.7㎞ 구간 복개 하천 양측에 총연장 3.5㎞ 규모의 빗물·오수 분리벽을 설치하고, 악취와 수질오염의 원인이던 모래막이 못 4곳과 둑 2곳을 철거해 하천수 흐름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금까지 성지곡 수원지 계곡물은 부전천 복개 박스를 거치며 생활하수와 비점 오염원에 섞여 전량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맑은 계곡물과 하수를 분리하는 구조로 정비함으로써, 깨끗한 계곡물이 동천으로 직접 흘러드는 체계가 완성됐다.
이에 따라 성지곡 계곡물이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되면 도심 하천의 유량이 보완돼 자정능력이 강화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던 불명수가 줄어들어 하수처리 효율이 높아져 운영비 절감 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부전천 외에도 동천으로 연결되는 지류 하천의 하수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우·오수 분리벽 설치가 필요한 구간에는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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