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美구치소에 왜 자진 남았나?..316명은 전세기로 오후 3시반쯤 귀국

파이낸셜뉴스       2025.09.12 11:05   수정 : 2025.09.12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이민당국 구치소에 일주일간 구금됐던 한국인 직원 316명이 12일 오후 3시 반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날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정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로 출발한 한국인 직원 316명이 오후 3시 반 전후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세기에는 외국인 14명도 동승해 총 330명이 탑승했다.

외국 국적자 14명은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이다. 방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에 다른 비행기편으로 뒤이어 입국할 전망이다.

하지만 구금된 한국인 중 1명은 여전히 구치소에 미국 잔류를 자진해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진 출국보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 억류 조치의 부당성 여부를 따지는 것이 유리하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남은 1명이 구금 상태에서 이민 관련 재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석 등 구금 해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법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아직 구금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지만, 영주권 신청자라는 신분과 가족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법원에서 유리한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이민당국은 불법 체류 및 비자 조건 위반을 단속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극적 협상타결 끝에 풀려난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은 전날 구금 시설을 떠나 나와 귀국 여정을 시작했다.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 석방된 이들은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출발해 대한항공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구금 시설 철문을 나선 한국인들은 수갑을 차지 않고 평상복으로 문앞에 대기 중인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이들을 태운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