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시장서 결정" 미일 재무장관, 환율정책 공동성명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9.12 15:17   수정 : 2025.09.12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미국과 일본 양국 재무장관이 12일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양측은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번 성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은 거시경제 및 환율에 관한 사항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연기금 등의 해외 투자는 경쟁 목적을 위한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재정·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국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상 목적을 위해 환율을 목표로서 하지(수단으로서 삼지) 않는다는 주요 7개국(G7) 약속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율 개입에 대해서는 "과도한 변동,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처하지 위한 것으로 유보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달 모든 외환 개입 실시 상황 등의 공표를 약속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양국 합의문서가 작성된 것을 근거로 환율 분야에서도 협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토 재무상은 "(양측은) 지금까지의 공동 인식과 함께 투명성 있는 환율 정책 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4월과 5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환율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성명에는 환율의 구체적인 수준은 명기되지 않았다. 가토 재무상은 "수준에 대해 베선트 장관과 사이에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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