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심려 끼쳐 죄송"...3대 특검 합의 후폭풍에 사과, 당내 갈등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09.13 10:42
수정 : 2025.09.13 10:42기사원문
정청래 대표와 충돌 이어
나경원 법사위 간사 선임 놓고 여야 협상도 난항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의 3대 특검법 개정안 합의로 거센 비판을 받자 사과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 내 불협화음과 법사위 간사 선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페이스북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야 합의 사항 중 하나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 문제에 대해 협조 불가 의사를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빠루 사건으로 재판받는 것도 문제지만,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부족해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반헌법적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섭단체의 상임위 간사 선임은 각 교섭단체 권한에 속한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이 '빠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간사 선임안을 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 여야는 지난 10일 원내대표 협상에서 이 문제 해결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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