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레인, 나노시스템즈, 엑스센트리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5:28
수정 : 2025.09.14 15:28기사원문
여신티켓 운용사 패스트레인
100억 시리즈 C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피부시술 플랫폼 운영사 패스트레인, 산업용 3D 라이다 센서 개발사 나노시스템즈,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용 센서 솔루션 기업 엑스센트리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여신티켓' 운영사 패스트레인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액은 263억원이다.
패스트레인은 운영하는 '여신티켓'은 피부과 미용 시술 정보 제공∙예약 플랫폼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다운로드 수 360만회, 누적 회원 수 85만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활성 이용자 수(MAU)는 53만명에 달한다.
패스트레인은 여신티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지역과 진료 과목을 늘리고, 온라인 여행 중계 플랫폼과 호텔, 여행사들과의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피부진단 서비스 '피부연구소'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도 외연을 확대한다.
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는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사업 역량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나노시스템즈는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나노시스템즈는 플래시 방식의 3D 라이다 센서를 자체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플래시 방식은 근거리 사물의 좌표와 거리를 이미지 형태로 형상화할 수 있어 비전 AI와 접목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나노시스템즈의 솔루션이 주목 받고 있다. 3D 라이다 센서를 산업용 로봇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에 적용하면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의 위치 및 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안전 솔루션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AI로 라이다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나노시스템즈는 양산 기반을 마련,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센트리는 퓨처플레이, 서울대기술지주, 쏠리드엑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센트리는 차세대 SMR의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확보했으며, 소형화를 통해 원자로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엑스센트리는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내 국내 SMR 연구 기업 및 기관에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연구기관을 통한 검증도 진행한다. 또한 초기 매출 확보를 위해 글러브박스용 산소·수분 센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근우 엑스센트리 대표는 "엑스센트리는 차세대 SMR의 눈과 귀로써 인류가 안전하고 청정한 원자력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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