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CJ대한통운, 추석명절 특수에 주주환원도 호재...목표가 79%↑ "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9:33
수정 : 2025.09.15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5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하반기 택배사업 회복세가 뚜렷한데다 추석명절 특수와 주주환원 정책까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목표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79.2%를 더한 15만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경기 둔화와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택배사업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 역시 바닥권에 머물렀다“라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 조짐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추석 명절 특수를 기점으로 택배 물량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동사의 계약물류(CL) 사업은 3.4조원(+13.6%, YoY)로 추정된다고 봤다. 동사의 전 사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에 위축된 택배사업의 부진을 상쇄하며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아시아, 북미,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K-콘텐츠, K-뷰티, K-푸드 등의 흥행을 통해 한국 소비재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특히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동사는 현재 발행 주식 대비 약 12.6%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자사주 처리 방법으로 △소각 △전략적 지분 스와프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G마켓 지분 100%를 알리바바와 출자 맞교환해 50:50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례는 동사 역시 보유 자사주를 활용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또는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당 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동사는 지난해 배당을 주당 500원에서 800원으로 상향했으며, 향후 3개년 간 최소 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현금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시했다. 리서치알음은 이는 단순한 단기 환원책을 넘어 장기적인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 활용 전략, 배당 안정화, 정부의 소액주주 권익 보호 정책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해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 기준 동사의 2025년 영업실적과 관련 매출액 12.4조원(+2.1%, YoY), 영업이익 4756억원(-10.4%,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