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반도체 ETF, 수익률 오름세에 “다시 주목할 때”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7:00
수정 : 2025.09.15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 증가로 실적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테마 ETF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정세 안정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유입됐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44.59%이며 주가는 3만원대에 진입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9.76%, 1년 수익률은 45.14%를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는 3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성과는 글로벌 변동성 완화와 엔비디아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TSMC(21.15%) △엔비디아(20.49%) △SK하이닉스(19.80%) △ASML(18.68%) 순이다. 영역별 대표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은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들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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