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오감만족 꿀잼축제 열린다...나주시, 10월 8~12일 영산강축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5:43
수정 : 2025.09.15 15:43기사원문
농업페스타·정원페스티벌, 마라톤 등 통합 축제...'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서 오감만족 꿀잼축제가 열린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주영산강축제'는 지난해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가 함께 열려 축제의 규모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더욱이 축제가 열리는 영산강정원은 지난 2023년부터 시민 기부와 참여로 조성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설 축제장, 28만㎡ 규모의 대규모 꽃단지,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나주시는 관람객들의 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해 주차 공간을 지난해보다 약 2000면 늘려 총 6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축제장 접근성을 위해 코끼리열차(전동열차)를 상시 운행하며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나주 출신 장화 왕후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으로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 하에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출연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개막식 마지막에는 영산강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져 몰입형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이 될 주무대 역시 시스템을 중앙으로 집약시킨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무대 미학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관심이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영산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영산강의 역사·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산강 주제관'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영산강을 통해 형성된 나주의 정체성과 축제의 중심 가치를 시각적·체험적으로 풀어낸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흠뻑 즐길 수 있는 동선도 매력적이다. 영산강 둔치에서부터 들섬까지 횡단하며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횡단보행교(폰툰다리)를 설치하고,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들섬과 1주차장에서 축제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양방향 징검다리와 연꽃데크길은 힐링 코스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마을합창단 공연',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영산강 물들락', '영산강 전국 가요제' 등 시민 참여형 공연도 매일 이어지고, 나주의 전통문화를 담아낸 '동강 봉추 들노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창작무용극 청명' 등 전통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전통·예술이 결합한 고품격 문화행사인 '천연염색패션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최돼 다시 한번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인기 캐릭터와 노래가 어우러진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어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보드게임 체험존'이 마련된다.
외국인 관광객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이 하나 되는 '세계문화공연'과 '국제교류도시초청공연'도 열린다.
나주시는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 나주시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축제 방문객에게는 현장에서 즉석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100만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일부 음식점에서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함께 열리는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에선 나주 농업전시, 홍보 및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며 한우 20% 할인 행사도 열린다.
정원페스티벌존에서 열리는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29일)'에선 정원 전시, 참여 체험, 문화공연, 정원마켓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2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다양한 코스 덕에 자녀와 함께 뛰는 가족 단위 참가자 등 1만2000여명이 참가 신청을 마쳐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0월 8일부터 열리는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뮤지컬, 전통문화 공연, 인기가수 무대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시민과 함께 영산강과 영산강정원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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