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서 15분 간격 연쇄 지진…올해 한반도 57번째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6:38
수정 : 2025.09.15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15분 간격으로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첫 번째 지진 규모는 2.3, 두 번째는 2.0이었다. 소방당국은 두 번째 지진을 첫 번째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번까지 총 57차례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에서 15분 뒤인 오후 3시 49분에도 규모 2.0 지진이 추가로 일어났다.
두 차례 지진의 진앙지는 북위 36.41도, 동경 128.64도로 의성군 단촌면 장림리에 해당한다.
첫 번째 지진으로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주민이 "흔들림을 체감했다"며 유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규모 2.0 지진은 앞선 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되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규모 2.3 지진의 계기진도는 의성군 3, 안동시 2를 기록했다. 이는 의성군의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상층부에 있던 사람들이 뚜렷하게 느끼고 멈춰 있던 자동차가 살짝 요동치는 수준'에 해당한다. 안동시는 '조용한 환경이나 건물 상층부의 일부만 감지하는 정도'의 진동이었다.
이날 지진 발생으로 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 발생 횟수는 57차례로 늘었다. 이 중 '규모 2.0 이상 3.0 미만' 지진이 5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규모 3.0 이상 4.0 미만' 지진은 3건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지진은 5월 5일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 해상에서 관측된 규모 3.7이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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