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현장 일용직 임금 주급으로 직접 지급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7:28
수정 : 2025.09.15 17:27기사원문
9월 1일부터 전국 100여 개 현장서 시행
[파이낸셜뉴스] 계룡건설은 15일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금을 주 단위로 직접 지급하는 직접 주급 지급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지난 9월 1일부터 계룡건설이 주관해 시공하는 전국 100여 개 현장에서 직접 주급 지급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용역사의 대금 미지급이나 과다 수수료 차감으로 인해 근로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실제 수령액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취약계층 근로자의 경우 임금 지연은 곧바로 생계 위협으로 이어져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대법원도 용역사를 통한 임금 지급 관행을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임금 직접 지급 원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에 계룡건설은 본사의 자금력을 활용해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을 매주 본사가 직접 결제 및 집행하기로 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직접 주급 지급제는 일용직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건설 인력난 해소와 노동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와 근로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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