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산 車 관세 15% 인하 시행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6:09   수정 : 2025.09.16 06:08기사원문

【뉴욕=이병철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조정했다.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추는 조치를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세를 25%로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은 기존 2.5%에 추가 25%가 더해져 27.5%의 높은 관세를 부담해왔다.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일본은 관세 부담을 대폭 줄이며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큰 틀에서 무역협정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세부 사항 조율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 등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여전히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일본·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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