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세를 25%로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은 기존 2.5%에 추가 25%가 더해져 27.5%의 높은 관세를 부담해왔다.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일본은 관세 부담을 대폭 줄이며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큰 틀에서 무역협정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세부 사항 조율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 등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여전히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일본·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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