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판교·수지 '경부축 황금라인'이 뜨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0:31
수정 : 2025.09.16 10:31기사원문
수도권 경부고속도로 따라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1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4.86%, 성남시 분당구는 9.43% 상승했다.
이는 비경부축인 안산(-0.45%), 부천(0.64%)과 경기도 평균(0.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6월 성남, 용인, 화성 3개 지역 매매거래량은 2만1158건으로 경기도 전체 8만1680건의 25.90%에 달한다.
이 같은 경부축 부동산 시장의 상승은 한국 산업 지형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70년대 국가 경제를 견인했던 '하드웨어'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환이 이뤘다.
그 중심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강남의 금융·스타트업 허브 △판교테크노밸리의 IT·게임 기업 △기흥·화성·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포진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고의 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부르고, 그 인재들이 최고의 주거 환경을 찾으면서 경부축 라인을 따라 기업과 주거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며 "개발 역시 이 축을 중심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경부축 일대에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인 수지구에는 '수지자이 에디시온' 480가구가 오는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판교역까지 3개 정거장,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 도보 거리 내 학교가 위치하고, 수지구청역 일대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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