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사망 계기 직원 소셜미디어 댓글에 엄격해진 美 기업들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5:07   수정 : 2025.09.17 17:08기사원문
찰리 커크 사망 비하 댓글 추적해 공개하는 운동가도 등장



[파이낸셜뉴스] 미국 보수 논객 찰리 커크가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미 직장들이 근로자들의 소셜미디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올려지는 내용으로 기업들은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커크 사망 비하 글을 올릴 경우 해고까지 하는 등 예전과 달리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메리칸항공에서 나스닥에 이르는 기업들을 비롯해 로펌과 학교, 레스토랑들까지 커크 피살 관련 댓글을 올리는 직원들을 징계하고 있으며 이들을 찾아내 실명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운동가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들은 커크 사망을 조롱하는 내용을 올린 수만명의 이름과 직장,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J D 밴스 부통령도 지난 15일 커크가 생전에 진행하던 팟캐스트를 하루 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커크 사망을 축하하는 사람을 볼 경우 고용주들에게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 폭력을 믿지않는다"고 말했으며 같이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좌익 테러 조직들을 해체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강경하게 발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개발부인 블리저드 직원들이 커크를 비하하는 내용을 찾아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 계정에 올리며 항의했다.

이에 MS는 성명에서 일부 소수 직원들의 표현 행동을 주시하고 개별적으로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아메리칸항공 항공의 조종사들이 부적절한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행 일정에서 제외되자 조종사 노조에서는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저널은 일부 기업에서 직원들이 해고되고 있는 것은 최근 기업들의 분위기가 더 이상 혼란스러운 정치적 발언을 용납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반발을 우려해 직원들의 부적절한 댓글 단속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자 전쟁과 불법 이민 단속, 트랜스젠더 권리 등과 관련된 직원들의 개인 시각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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