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남아 강간·살해한 16세 소년, 20년 뒤 또다시 동성 성추행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6:36   수정 : 2025.09.18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년 전 초등학생 남아를 성추행하고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30대가 출소한 뒤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30대 남성 B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접근해 "강간·살인으로 교도소에 15년 갔다 왔다", "교도소를 다녀와 군 면제를 받았다"등의 말과 함께 전자발찌를 보여주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만 16세였던 지난 2005년 충북 증평에서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초등학생 C군(당시 10)을 강제 추행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자 때려 숨지게 해 징역 15년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A씨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협박하고 때린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재판을 이어갈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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