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역사 지운다…북한, 종합지원센터 철거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1:19
수정 : 2025.09.19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완전히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몇 달 내 철거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서 15층 규모의 종합지원센터가 올해 들어 점차 철거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군 당국도 지난해 12월 북한이 해당 건물에서 물품을 반출하는 장면을 관측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3월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건물 서쪽의 저층부는 대부분 철거됐고, 지붕과 외장재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건물 잔여 부분 역시 앞으로 수개월 안에 완전히 철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성공단은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이 합의해 2003년 6월 착공했으며, 최대 5만5000여 명의 북한 근로자와 1000여 명의 남측 인력이 근무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박근혜 정부가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북한은 2020년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하며 개성공단은 사실상 폐쇄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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