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 신제품 AI글라스 시범 중 고장으로 곤욕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3:43   수정 : 2025.09.19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신제품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글라스가 공개 행사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하루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메타 본사에서 열린 ‘커넥트2025’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AI 글라스인 ‘메타 레이반 디스플레이’ 사용 시범을 보이던 중 고장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그동안 소문났던 ‘하이퍼노바’ 안경을 공개했다.

개당 799달러(약 111만원)에 판매될 이 안경은 디지털 보조 기능을 해주는 신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고장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던 IT 전문가들은 “AI가 매우 혼란에 빠지고 당황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와츠앱을 사용하는 화상통화가 시도됐으나 글라스가 신호를 받지 못했으며 메타 최고기술책임자 앤드루 보스워스는 와이파이 탓으로 돌렸다.


전문가들은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제품 시연을 실시간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에도 저커버그가 강행한 것을 지적했다.

IT 전문 뉴스 사이트 테크레이더의 랜스 율라노프는 이번 같은 사고를 우려해 애플을 포함한 대형 IT 기업들은 더 이상 실시간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망신에도 메타의 AI 글라스는 AI를 이용하는 개인용 기기 기술에서 한발짝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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