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상민 그림 전달 의혹' 김건희 친오빠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4:10   수정 : 2025.09.19 14:10기사원문
그림 경로 등 추궁 예정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을 위해 그림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김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김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를 받으며 지난해 총선 공천 등을 청탁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그림은 특검팀이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감정센터에 감정을 요청했는데, 각각 위작과 진품 판정을 받았다. 진위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특검팀은 그림을 진품으로 판단, 실제 거래가인 1억4000만원을 범죄액으로 산정해, 김 전 검사의 구속에 성공했다.

특검팀은 그림이 김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갔다. 실제로 김 전 검사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가 수수자로 적시됐다.

해당 그림은 지난 7월25일 김씨 장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김 여사는 그림과 무관하다며, 본인이라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사에서 반박했다. 김 전 검사도 김씨로부터 자금을 받아 그림을 중개했을 뿐,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 임명에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의 그림 취향을 파악한 후 이 화백의 그림을 선택해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