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폐인사랑협회와 맞손..."자폐성장애인 자립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9.21 13:04   수정 : 2025.09.21 13:08기사원문
함영주 회장 "포용적 사회 만들기 동참"
유휴공간 카페로 꾸며.."일자리 지원"
장애인 안전한 자금관리 맞춤형 신탁
장애인 예술가 창작활동·전시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9일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자폐성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및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의 한 유형이다. 하나금융은 발달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전문적인 돌봄과 지원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 안전한 자금관리를 위한 맞춤형 신탁서비스 제공, 자폐성 장애 예술가 문화예술활동 지원 및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후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하나금융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공간을 카페로 새단장해 근로의지가 있는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문 바리스타를 꿈꾸는 자폐성 장애 청년을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식비·주거비·의료비 등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신탁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고유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출시 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유언대용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가족의 사후에도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신탁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예술가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을 작품전시 공간으로 무료 제공한다.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음악회도 개최키로 했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개최하고 하나금융그룹이 5년 연속 공식 후원해 온 러닝 캠페인 ‘오티즘 레이스(Autism Race)’에도 지속적인 임직원 참여와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자폐성 장애인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돌봄가족분들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포용적 사회 조성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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