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먹으러 갔는데 30분 만에 "예약석이니 나가달라"...사과도 없었다 '분통'

파이낸셜뉴스       2025.09.23 08:45   수정 : 2025.09.23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님을 이런 식으로 대해도 되나요?"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대 여성 A씨가 딸과 함께 뷔페를 먹으러 갔다가 겪은 일화가 전해졌다.

당시 A씨 모녀는 손님이 많아 20분 정도 대기를 하다 입장했다. 식사한 지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직원이 오더니 "예약석이니 빨리 식사하고 10분 내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당황한 A씨는 "기본 식사 시간이 100분인데 30분밖에 안 지났다. 예약 테이블이면 애초에 앉히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직원은 "매뉴얼 상 어쩔 수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만 반복했다.

A씨가 카운터에 가서 따지자 총괄 매니저가 왔고, 직원에게 상황을 전해 듣더니 "다른 테이블로 옮겨드릴 테니 거기서 계속 식사하라"고 권유했다.

이미 기분이 상한 A씨는 곧바로 짐을 챙겼다. 그는 "계산하고 나가는 내내 직원들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결국 그날 먹은 것도 체해서 소화제까지 챙겨 먹었는데 아직도 화가 난다. 한 사람당 3만 원가량 하는 저렴하지도 않은 뷔페인데 이런 식으로 손님을 대해도 되는 거냐"고 분노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직원을 옹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뉴얼 상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매뉴얼 상 식사 시간이 100분이다. 사정을 미리 알렸어야 한다. 식삿값 환불 받으시고 소화제값도 받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가장 문제는 매뉴얼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거다. 매뉴얼이 매우 중요하고 (손님에게) 납득시키려면 미리 공지하거나 알렸어야 한다. 정말 잘못했다"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