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직격 “공허한 말뿐”
파이낸셜뉴스
2025.09.24 00:53
수정 : 2025.09.24 0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의 무능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의 역할을 문제 삼으며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잠재력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허한 말만 가득할 뿐이며, 공허한 말은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 종식 과정에서 미국이 독자적으로 성과를 거뒀음을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유엔으로부터 단 한 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유엔은 우리 편에 서 있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자살적 에너지 아이디어가 서유럽을 파멸로 몰아갈 것"이라며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서방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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