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국제사회 도전과제 韓 더 큰 역할"
파이낸셜뉴스
2025.09.24 08:10
수정 : 2025.09.24 2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개최했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환담을 나눈 이후 이 대통령과 두번째로 만난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유엔이 우리 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하고, 특히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현명한 접근으로 평가하면서, 유엔도 적극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무총장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자주의 협력 체계의 중심인 유엔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엔의 지원 하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보와도 연계돼 있다고 하고,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역량있는 우리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 중인 유엔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이 회의에 구테레쉬 사무총장도 참여해 인공지능(AI)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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