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조 후 치료한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생
연합뉴스
2025.09.24 10:06
수정 : 2025.09.24 10:06기사원문
영암군, 구조 후 치료한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생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이 구조 후 치료를 한 천연기념물 남생이를 방생한다.
방생할 남생이 20마리 중 6마리는 최근 영암 저수지·늪지 범람으로 서식지에서 이탈·구조된 뒤 관련 협회에서 피부병 치료 등을 받은 6마리도 포함됐다.
남생이는 우리나라 하천·강·호수 등을 서식지 삼아 물과 뭍을 오가며 생태계 균형을 조절해 온 대표 토종 민물 거북이다.
국립공원월출산을 대표하는 개체이자 생태계 회복 개척 생물을 일컫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를 맞았고, 천연기념물 453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오용진 한국남생이보호협회 영암지부장은 "어릴 적 저수지와 마을 논에서도 1∼2마리씩 보이던 남생이가 자취를 감췄다"며 "토종 남생이 방사는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으면서 자연도 건강하게 회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