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어떻게 따요?” 귀농인→나의 AI농부 선생님에게 묻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4:00
수정 : 2025.09.24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귀농귀촌인의 농부 선생님이 되어줄 농업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했다. 귀농귀촌인이 농사 궁금증을 물으면 농진청이 개발한 AI앱(App)이 정확한 정보로 답한다. 오는 11월부터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음성으로 물으면 AI가 음성으로 답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되며 △영농정보 챗봇(농업백과) △맞춤형 교육 추천(농업교육) △귀농 단계별 영농설계(영농설계) 등으로 구성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AI는 정보왜곡현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앱은 농업기술전문포털 ‘농사로’와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영농 기술서 등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은 음성 질의·응답, 문서와 함께 이미지 답변 활용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병해충 이미지 판별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유통 데이터를 추가해 농장 규모에 따른 최적의 경영 해법(솔루션)을 제공하는 영농설계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상재해, 병해충 예측·진단, 토양, 품종, 식품, 농약 등 농진청에서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 전문 데이터까지 학습 분야를 확대해 농업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진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개발한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는 농업 분야 AI 전환의 시작점이다”며 “앞으로 기능을 확장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을 통한 농업인 AI 일상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귀농가구는 1만307가구다. 평균연령은 낮아지고(56.4세→56.3세) 있다. 40대 이하 비중은 증가(21.9%→22.5) 했다.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가구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소득이다. 두 번째가 농사(19.4%)로 나타났다. 농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영농기술·경험부족(46.4%)을 꼽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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