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 기지 중 최초, 주한미군에 '미국판 아이언 돔' IFPC 배치
파이낸셜뉴스
2025.09.25 09:24
수정 : 2025.09.25 16:57기사원문
미 육군참모총장 방문 후 '차세대 방공체계' FPC 사진 공개
주한미군 "첨단·다층 역량 운용, 한미 방어 준비태세 유지 방침"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 현대화 중...연합 태세 통해 적 침략억제"
이동식 IFPC는 드론, 아음속 순항미사일, 로켓, 박격포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요격할 수 있다. 특히 저고도에서 기습적으로 접근하는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방어체계다.
이는 인-태지역에서 북중러의 위협 증대에 따른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주한미군 주요시설에 대한 방어를 위한 첨단전력 강화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디비즈는 "랜디 조지 대장의 한국 방문은 미 육군 최고위 지도부가 전 세계에서 훈련 중인 장병들과 함께하며, 국가 및 동맹 방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지속적인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 시간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이 동맹에 기울이는 확고한 헌신과 연합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한미군에는 최첨단 미군 자산들이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지난 7월 광구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의 첨단 무인기 'MQ-9A'(리퍼)가 순환배치돼 임무를 시작했고, 미 육군 최신예 정찰기 '아테네-R'이 올해 초 한반도에 배치됐다. F-35 계열 스텔스 전투기도 훈련 참가 목적 등으로 한반도에 수차례 배치된 바 있다.
이번에 주한미군을 찾은 조지 총장은 오산 공군기지 외에도 동두천 캠프 케이스,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한국에 배치된 최신 정찰기 아테나-R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직접 플랫폼을 확인했으며, 김규하 한국 육군참모총장과 만났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춰 현대화 진행 중이며, 연합 태세를 통해 적의 침략을 억제하고 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굳건한 방위 태세 유지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다양한 첨단·다층 역량을 운용해 대한민국 방위 공약을 철통같이 지키고 양국 본토 방어 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다. 한반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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