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정책연구원, 3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9.25 09:00
수정 : 2025.09.25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인회계사들이 진단한 3분기 경기 점수가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산업별로 조선, 제약바이오, 정보통신, 전자 등의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은 25일 올해 3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IS)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경제현황 BSI는 93, 4분기 전망은 94를 기록했다. 지수는 0~200 사이에서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현황 BSI는 올해 2분기 67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반등, 소비 회복, 주식시장 회복세,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 물가 안정 등에 기반해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전망 BSI는 94로, 현황 BSI와 마찬가지로 100에 근접했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 1년 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43.4%) △정부의 정책 변화(23.3%)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5.6%)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5.3%) △최저임금, 근로시간, 근무형태 등 노동정책 이슈(4.6%) 등을 꼽았다.
산업별 현황 BIS는 조선(134), 제약바이오(114), 정보통신(113), 전자(110) 등으로 조사됐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해 이전 분기 대비 산업 경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별 전망 BIS에서도 조선(137), 제약바이오(123), 정보통신(121), 전자(111) 등으로 조사돼 전분기의 3분기 전망 BIS 대비 크게 상승했다.
회계정책연구원은 "미국 통상정책 기조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산업별 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대응도 요구된다"며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와 기업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재정정책 확대도 경기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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