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육군, 전산망 연동 "진료기록 등 자료 확보, 2주 단축"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0:20
수정 : 2025.09.26 18:18기사원문
군 진료기록, 보안 문제로 문서 출력 후 우편 송부
심사가 지연 등 불편, 국방의료체계 고도화로 해소
26일 보훈부 이승우 보상정책국장과 주용선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장은 전날인 25일 오후 육군 기록정보관리단 회의실에서 '국가유공자 등록심사 단축을 위한 전산망 연동 합의서'에 서명했다.
보훈부는 "등록심사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육군 시스템 연계를 통해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육군에 이어 해군·공군까지 시스템 연계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등록심사에 필요한 군 자료 확보 소요 기간은 기존보다 15일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군 진료 기록은 보안 문제로 전자화가 되지 않고 군 전용망과 보훈부의 정부 행정망이 분리돼 종이 문서 출력 후 우편으로 송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심사가 지연되고 군 장병들의 불편이 커지자 보훈부와 육군은 상시 협의체를 운영하며 군 진료기록 등의 전자이미지 파일 전환을 논의해 왔다. 그러다 최근 국방의료정보체계 고도화로 전자의무기록 발급 체계가 마련되고 군 전용망과 정부 행정망을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준비를 거쳐 2026년부터 전자화된 진료 기록을 보훈부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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