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포기 불가' 재차 강조… "핵무력 중추 논리는 우리의 절대불변 입장"

파이낸셜뉴스       2025.09.27 07:21   수정 : 2025.09.27 07:21기사원문
핵과학자·기술자 만나 '중요협의회'서 언급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관련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만나 "핵 포기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미 비핵화 최종목표 유지에 이같은 입장을 거듭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 관련 분야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물질 생산 및 핵무기 생산과 관련한 중요 협의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강한 억제력, 즉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유지, 안전보장 논리는 우리의 절대불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21일 자신의 최고인민회의 연설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김 위원장은 "국가의 핵대응태세를 계속 진화시키는 것은 공화국의 안전환경상 필수적인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가 견지해야 할 변할 수 없는 의무"라고 했다.

전날 핵무기연구소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 부문의 올해 '능력 확장계획 추진 실태'에 대한 보고를 듣고 핵무기연구소의 최근 사업 및 중요 생산활동에 대해 요해(파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 부문과 핵무기연구소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중대전략의 두 가지 과업을 철저히 관철한 결과 나라의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 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다만 북한 매체는 '두 가지 과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중요협의회 지도에는 '핵개발 총책'으로 알려진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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